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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이스라엘 시대의 시트론, 아몬드, 호두 시트론은 모든 감귤류 과일과 마찬가지로 그 원산지가 인도일 것입니다. 히브리 이름으로 에트록인데 구약성경에 나오지 않는것은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러나 적어도 지난 2000년 동안 시트론은 성경의 과일로 여겨졌고 초막축제 때 없어서는 안 될 과일이었습니다. 좋은 나무의 열매는 시트론이라는 것을 예수 시대 현인들의 증명했습니다. 좋은 나뭇가지라고도 하는 이 과일은 종려나무, 버드나무, 굵은 나무와 함께 하느님께 즐겨 바쳤습니다. 어떻게 현인들은 좋은 나무가 시트론이라는 결론을 내렸을까? 예루살렘 탈무드 숙카에 시트론이 좋은 나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열매와 나무가 모두 아름다운 이 좋은 나무의 열매는 무엇인가? 그것은 에트록입니다. 석류면 안 되는가? 안됩니다. 석류 열매는 아름답지만 나무는 아닙니다. 캐롭.. 더보기
성경 속 캐롭에 대하여 캐롭 구약성경에 캐롭에 대한 언급은 없으나 주석갇르은 창세 43,11에 야곱이 이집트에 보낸 품목 중 맨 나중에 나오는 약간의 꿀이 캐롭으로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고 추정합니다. 흔한 벌꿀은 선물로는 적합하지 않아 캐롭으로 만든 꿀을 바쳤는지도 모릅니다. 캐롭 나무의 원산지는 성지이며 그 열매가 아나톨리아, 그리스, 이탈리아, 이집트, 북아프리카까지 퍼져 나갔습니다. 일면 복서 트리라고 하는 나무의 열매인 캐롭은 성 요한의 빵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르 1,6과 마태 3,4는 세례자 요한이 메뚜기와 들꿀을 먹었다고 전합니다. 레위 11,22에 따르면 요한은 메뚜기를 먹을 수도 있으나 학자들은 그것이 구주콩나무, 곧 캐롭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유다에는 라삐 시메온 바르 요하이와 캐롭에 대한 전설이 있습니다... 더보기
무화과와 석류 (feat. 이스라엘 시대) 돌 무화과는 이스라엘 토종 무화과입니다. 아모 7,14에서 예언자는 자신이 목자이며 이 나무를 가꾸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나무를 잘 가꿔 좋은 열매를 거두려면 열매가 채 익지 않았을 때 나무에 올라가 송곳처럼 생긴 연장으로 일일이 열매에 구멍을 뚫어줘야 합니다. 요즘에도 늦여름이면 나무에 올라가 이 일을 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에서 키 작은 자캐오가 예리코를 지나가시는 예수님을 보려고 돌 무화과에 올라갈 생각을 했으리라고 여겨집니다. 현대 주석학자들은 자캐오가 돌 무화과 가지에 앉은 것에서 흥미로운 상징적 연관성을 보았습니다. 돌 무화과 히브리어는 시크마이며, 그 어원은 회복하다는 뜻인데 나무가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살아 있으면 다시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께서 자캐오를.. 더보기
대추야자와 무화과 대추야자로 만든 음식 바비로니아 탈무드 '샤바트'의 주석에 따르면 고대에는 있는 재료로 만들어 먹는 음식 가운데 대추야자가 끼어 있었다고 합니다. 갑자기 손님이 들이닥치면 집에 있는 호두나 대추야자를 내놓았습니다. 댜추야자 죽은 늘 먹는 음식이었지만, 잘 간수하지 않으면 상하기 쉬워 안식일에 먹기에 바람직하지 않았습니다. 대추야자 요리에 맛을 더하기 위해 꿀 호두 아몬드 계피 후추 생강을 넣기도 했습니다. 성지의 정복자 로마인들은 대추야자를 성지의 상징으로 삼았습니다. 그들은 기원전 70년 로마에 대한 유다인들의 항거를 진압한 것을 기념하여 대추야자나무가 새겨진 동전을 주조하여 유다 평정이라 쓰고, 나무 밑에 앉아 있는 여인 뒤에 로마 병사가 서 있는 모습을 새겨 넣었습니다. 물과 대추야자는 죽음에 대한.. 더보기
대추야자(종려나무)- 비옥한 땅에서 나는 열매 온화한 기후와 은혜로운 겨울비와 돌이 많은 이스라엘 고지대는 과수 농사에 적당합니다. 모세는 가나안 땅을 돌아 보라고 정탐꾼을 보내면서 과일을 가져오라고 합니다. 과수 농사보다 채소를 가꾸기에 훨씬 좋은 이집트를 기억하는 백성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이국적인 과일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정탐꾼들은 엄청난 크기의 포도송이뿐 아니라 석류와 무화과도 가지고 왔습니다. 예수 시대에는 전국적으로 30가지나 되는 과일을 재배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밀 보리 포도 올리브였고 여기에 대추야자 무화과 석류도 포함되었습니다. 대추야자 성경에 나오는 이스라엘의 일곱 가지 농작물 중 대추야자는 없습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나오는 꿀이 바로 달콤한 대추야자로 만든 것이라고 추정합니다. 대추야자.. 더보기
열매가 풍성하고 아름다운 올리브 나무 신명 8,8에 나오는 7가지 주요 농작물 중 하나인 올리브와 올리브 기름은 기본 식품입니다. 요긴한 연료로도 쓰였던 올리브 기름은 하느님을 기쁘게 하는 봉헌물로 장막에서 바쳤으며, 성전 제사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왕과 사제들의 축성용 기름이나 화장품과 약품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판관 9,8에 나오는 요탐의 우화 중 나무들이 임금을 세우려고 처음 찾아간 나무는 올리브 나무였습니다. 호세아는 그 아름다움을 말하며, 예레 11,16은 열매가 풍성한 아름다운 나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숲에서 자라는 야생 올리브는 최초로 재배한 올리브 종자입니다. 올리브 지하 저장고는 동석기 시대와 므기또 게제르 라키스 벳 스안과 같은 도시가 있던 청동기 시대에 발굴되었습니다. 차돌 바위에서 나오는 기름 갈릴래아와 유다 산악지방의.. 더보기
표징으로서의 포도주 이스라엘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을 예고하는 이사 5장과 에제 17,5-8에는 포도를 재배하거나 농사를 짓는 농부를 들어 비유하며 포도재배가 얼마나 고된 일인지를 말합니다. 땅을 고르고, 심고, 나쁜 포도를 쳐내는 것에 대한 포조밭 노래는 농부들의 달력과 같은데, 하느님이 보호하심에도 그 결과는 실망스러움을 노래합니다. 포도나무는 심은 지 5년이 지나야 열매를 냅니다. 제대로 된 열매를 얻으려면 꼬박 10년은 기다려야 합니다. 농부들의 평균수명이 기껏해야 40세 정도였던 그때에 인생의 1/66을 포도밭을 가꾸는 데 보냈다는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정착민의 경우이고 유목민의 삶은 달랐습니다. 예레미야는 레캅 집안 사람들의 예를 들어 유목생활을 말하면서 그들은 포도주도 마시지 않고, 씨앗을 뿌리거.. 더보기
성경 속 포도주 읽기 성경의 조상들이 마신 것은 대부분 적 포도주였습니다. 이는 피와 포도를 연관시키는 이사 49,26에서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 상징의 정점은 예수께서 최후 만찬 때 '이것은 내 피'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천주교 미사 시간에는 실제 이부분이 들어가있습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순서이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색깔은 빨강인데, 히브리어 '함라'는 빨강이라는 뜻입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청포도가 되는 것은 열성 유전인자 때문임을 알아냈습니다. 제조 초기엔 역로가 확장되어 새 품종을 수입하면서 이것이 일반화되었습니다. 프톨레마이오스 시대까지는 이에 대한 기록이 없습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붉은 색뿐 아니라 분홍색이나 짙은 자주색 등 여러 포도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식초는 '김빠진 포도주'로 만들었는데, 이것은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