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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역사서, 구약성경 구약성경은 옛 이스라엘의 역사서입니다. 아브라함에서 예수님에 이르기까지 대략 18세기 동안 이스라엘 백성이 걸어온 삶의 여정이 구약성경에 담겨져있습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 백성에게 제시된 하느님의 계명과 규범을 총망라한 법전입니다. 하느님은 당신 백성의 삶을 모든 분야에서 감독하고 이끌기 위해 필요한 법과 규정을 주셨습니다. 구약성경은 메시아 시대에 대한 약속이자 준비입니다. 구약성경은 때가 차면 등장한 인물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고 있으며 참 행복의 시대가 펼쳐질 날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구약성경의 열쇠 신약성경에서는 "때가 차야 했고 이미 그때가 찼다"는 생각이 자주 표현됩니다. 여기서 때는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생애와 구원업적이 펼쳐지는 시기를 말합니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일어났던 모든 사건과 모세에서.. 더보기
가톨릭성경 다니엘서 자세히 읽기 묵시문학 기원전 2세기에서 기원후 2세기까지 유행했으며, 성경 저자들도 이 문학유형을 활용했습니다. 하느님은 시련과 위기에 처한 이스라엘에게 위로와 희망의 말씀을 전해주기 위해 다른 문학유형과 함께 이 문학유형을 활용하셨습니다. 구약성경의 다니엘서와 신약성경의 요한묵시록이 이 문학유형에 속합니다. 이 문학 유형의 기법은 일반적으로 당대의 어려운 상황에 버금가는, 심각한 위기의 시대를 살다 간 유명한 인물을 등장시킵니다. 이 주인공은 자신의 시대에서 성경 저자의 시대에 이르기까지 민족의 미래 역사와 운명을 계시하는 하느님의 환시를 봅니다. 이 환시는 상징적인 요소가 가득한데, 현실과 실재는 다양한 동물과 숫자와 그 밖의 다른 상징들로 표현됩니다. 상징들 속에 감춰진 의미는 천사를 통해 풀이됩니다. 다니엘서.. 더보기
마카베오 시대 자세히 알아보기 마카베오기 상권과 하권은 서로 완전히 다른 별개의 책입니다. 그럼에도 두 권 모두 마카베오기라는 명칭으로 불리는 이유는 두 권의 시대적 배경이 같고, 일부분 같은 사건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카베오기는 참 하느님을 섬기는 이스라엘의 신앙이 지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곧 히브리인들이 셀레우코스 왕조의 박해에 저항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이집트의 통치자들은 종교적 차원에서는 유다인들에게 관대했습니다. 그러나 새로운 지배자가 된 시리아의 셀레우코스 왕조는 유다인들에게 그리스 문화를 수용할 것을 강요했습니다. 특히 기원전 175-164년에 시리아를 통치한 안티오코스 4세는 유다인을 포함한 모든 피지배 민족에게 그리스 문화와 종교를 강제로 받아들이게 했습니다.. 더보기
시편과 아가에 대한 그리스도교의 해석 시편은 특별히 유배이후 예루살렘 성전에서 전례 때 사용하던 150편의 기도를 모아놓은 책입니다. 히브리 경전목록에서 이 책은 테힐림이라고 불립니다. 이 말의 뜻은 찬미들입니다. 히브리인들은 성전에서 일상의 전례를 거행할 때나 해마다 맞이하는 대축제일, 특히 팔레스티나 각지에서 많은 순례객이 예루살렘을 방문하는 축제 때에 시편으로 기도를 바쳤습니다. 시편의 기도는 한 사람이 단시일에 작성한 것이 아닙니다. 시편은 전 구원역사와 모든 계시를 담고 있는 책입니다. 시편은 히브리 백성이 느낀 모든 종교적 감정을 고스란히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편은 온갖 종교적 체험에 대한 시적 표현입니다. 찬양시편 역사에 개입하시어 놀라운 일을 하시는 창조주 하느님을 찬미하는 노래들입니다. 감사시편 하느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보기
집회서와 바룩서,지혜서 한 뼘 더 알아보기 집회서 명칭과 저자 그리스말 본문에서는 '시라의 아들 예수의 지혜' 또는 사라의 지혜라고 불립니다. 이 책의 저자가 자신을 시라의 아들인 나 예수라고 소개했기 때문입니다. 라티말 성경은 이 책의 내용이 교회 공동체 삶에 유익한 가르침을 담고 있다는 의미에서 교회의 책 또는 모임의 책이라는 뜻으로 에클레시아스티쿠스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여기서 우리말 명칭 집회서가 유래했습니다. 집필 시기 집회서는 기원전 180년 경에 히브리말로 기록된 지혜문학 작품입니다.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진 것은 히브리말 본문이 아니라 저자의 손자가 기원전 132년에 그시므라로 번역한 본문입니다. 시대배경 기원전 198년에 팔레스티나의 주권이 이집트에서 시리아 제국으로 넘어갔습니다. 시리아 제국의 셀레우코스 왕가의 통치자들은 회유, .. 더보기
욥기와 코헬렛 자세히 읽기 당시에는 아직 내세의 신비에 관한 하느님의 계시가 없었기 때문에, 이스라엘인들은 착한 행실에 대한 보상을 현세에서 받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현자와 의인에게 주어질 보상은 장수, 안녕, 많은 자녀, 풍성한 소출, 이웃에게 받는 존경 등입니다. 이 모든 것은 하느님이 당신의 율법에 따라 지혜롭게 사는 이들을 축복하고 번영하게 해주신다는 징표였습니다. 하느님은 당신 백성이 내세와 죽음 이후의 보상과 육체의 부활에 대한 계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에 이를 때까지 이스라엘 역사 안에서 점진적으로 교육하셨습니다. 하지만 잠언이 기록될 당시에는 아직 이스라엘이 그런 계시를 감당할 만한 수준이 아니었기 대문에 모든 관심이 현세에 집중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의 보상 개념은 내세적인 차원이 배제된 불완전한.. 더보기
이스라엘의 지혜와 지혜문학 예배에 대한 관점의 변화 유배를 겪으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종교는 더 이상 물질적이고 역사적인 지지 기반 곧 지역, 성전, 왕조에 얽매일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와 에제키엘 예언자의 가르침과 당시 상황의 영향으로 종교는 더 인격적이고 영성적으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인간을 보는 관점의 변화 유배를 겪으면서 이스라엘인은 자신들이 공동체의 일원일 때만이 아니라 개인으로서도 존재가치를 지니며 개인적인 선택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습니다. '선택된 백성'이 아니라 '선택된 이들로 이룩된 백성'이 참된 이스라엘이라는 확신이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율법이 성문화되고 지혜문학이 발전하기 시작 유배 이후, 모세가 전해준 규범과 법규를 기록한 자료들이 본격적으로 수집되고 편집되어 오늘날과 같은 형태로 오.. 더보기
회당과 유배 이후 예언서들 회당은 어떤 곳인가요? '집회'나 '모임'을 뜻했지만, 히브리 공동체가 성경을 읽고 그에 대한 설교를 듣고 시편과 다른 기도문을 활용하여 함께 기도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소년에서 원로에 이르기까지 유다인들이 율법을 공부하고 배우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회당은 유다인들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기원후 1세기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과 복음선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유배 이후의 예언자 예언서에는 주님의 날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여러 예언자가 예언해 온 주님의 날은 심판의 날이자 구원의 날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의 날 또는 야훼의 날은 본래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원수들과의 마지막 전투를 완전한 승리로 이끄실 날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모스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