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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회당과 유배 이후 예언서들

회당은 어떤 곳인가요? 

'집회'나 '모임'을 뜻했지만, 히브리 공동체가 성경을 읽고 그에 대한 설교를 듣고 시편과 다른 기도문을 활용하여 함께 기도하기 위해 모이는 장소를 가리키게 되었습니다.  

소년에서 원로에 이르기까지 유다인들이 율법을 공부하고 배우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회당은 유다인들의 신앙생활뿐 아니라, 기원후 1세기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과 복음선포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유배 이후의 예언자 

예언서에는 주님의 날이라는 표현이 자주 나옵니다. 여러 예언자가 예언해 온 주님의 날은 심판의 날이자 구원의 날이라는 양면성을 갖고 있습니다. 

 

주님의 날 또는 야훼의 날은 본래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고 원수들과의 마지막 전투를 완전한 승리로 이끄실 날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모스의 신탁에서 이미드러났듯이 예언자들은 이스라엘에게도 이날의 이중적 의미가 적용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느님과 그분의 계약에 불충실할 경우, 야훼의 날은 이스라엘에게도 파괴, 고통, 징벌의 날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야훼의 날은, 이스라엘과 민족들의 운명을 결정젓기 위해 그들의 역사에서 이루어지는 하느님의 개입을 의미합니다. 다른 한편으로 미래적 전망에서 이날은 종말에 실현될 최종적 구원과 멸망을 위한 야훼의 개입을 의미합니다. 

유배 이후 예언서들 
제3이사야서 

장차 완성될 새 예루살렘은 하느님의 모든 자녀가 모여드는 장소가 되고 모든 민족이 온갖 보물을 들고 찾아와 그 영광은 더욱 빛나게 될 것입니다. 

 

하까이서 

예언자는 실의에 빠진 히브리인들에게 힘과 요기를 북돋아 주며 하느님의 성소를 재건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다하도록 이끕니다. 

즈카르야서 

성전 재건의 책임을 받은 대사제 예수마와 다윗의 후손인 즈루빠벨의 업적은 장차 등장할 메시아의 업적에 대한 상징과 예형입니다. 메시아를 새싹이라 부르며 메시아의 온유함을 강조합니다. 

 

메시아를 예고하는 두 가지 이미지가 제시됩니다.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겸손한 메시아의 이미지와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찔려 죽은 사람의 이미지입니다. 

 

요나서 

유배 이후 폐쇄주의에 빠진 유다인 공동체에게 하느님은 민족이나 나라를 차별하지 않으시고 이스라엘의 원수를 포함하여 모든 인간을 구원으로 부르셨음을 전합니다. 

 

요엘서 

유다인들에게 어려운 상황에서도 하느님을 신뢰하면서 그분께 마음을 돌리고 삶의 태도를 바꾸라고 말합니다. 

 

다가올 주님의 날을 선포합니다. 그날이 오면 하느님의 모든 백성에게 주님의 영이 내릴 것이며 모든 이가 그 영을 간직하게 될 것입니다. 

 

말라키서 

메시아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등장할 사자를 예고합니다. 

장차 예루살렘뿐 아니라 세상 어디서나 주님께 정결한 제물이 바쳐질 때가 올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주님의 날은 본래 야훼께서 이스라엘을 구원으로 이끄실 날을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오늘날 나를 구원으로 이끄시는 하느님을 나의 주님으로 고백하는 주님의 날, 곧 주일을 어떤 주제로 지내고 있습니까? 

주일에는 온종일 주님을 위한 날로 보내야 함에도 내가 편하게 쉬는 날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성경쓰기도 하고 신앙서적도 읽으며 내가 주님의 뜻대로 살고 있는지 신앙적으로 체크해야 함에도 그러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밀린 잠을 자고, 친구들을 만나며 세속적인 나의 일만을 해 온 것 같아 반성이 되고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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