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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시원에 관한 설화의 기록 과정과 레위기

이스라엘 백성이 구원을 체험하면서 하느님과 자신들의 신분을 어떻게 깨달았으며, 세상에 악이 어떻게 번성하게 되었는지 시원에 관한 설화를 기록하게 된 과정을 설명합니다. 

 

1. 이스라엘의 구원체험(이집트 탈출)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 탈출, 시나이 계약, 광야 생활, 약속의 땅의 정복을 통하여 실제로 구원을 체험합니다. 

2. 하느님과 이스라엘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음: 하느님과 이스라엘의 관계는 전 인류의 관계를 좌우하고 반영합니다. 

이스랑레 백성은 실제적인 구원체험을 하면서 하느님이 누구시고, 또 자신들의 누구인지를 깨닫습니다. 하느님은 조상들의 하느님이고 약속에 성실하시며, 전능하시고 자비하시며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이스라엘은 전 인류의 구원의 도구로 선택된 민족입니다. 

 

3. 세상에 만연하는 악에 대해 번민하고 사색하면서 원인을 캐어묻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세상에 만연하는 악에 대해 번민하고 사색하면서, 인류가 고통에 사로잡혔다면 인간이 하느님을 배반하고 떠나간 어떤 사건에서 비롯되었으리라는 깨달음을 걷게 됩니다. 

4. 태고사의 서술: 구원을 내리는 하느님과 그것을 거절하는 인간관계를 이스라엘의 구원체험과 신앙에 비추어 서술합니다. 

악, 고통의 원인을 염두에 두면서 태고사에 눈을 돌려 구원을 내리는 하느님과 이를 거부한 첫 인간의 범죄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하느님은 인간을 버리지 않았기에 모든 인간과 이스라엘의 존재 이유, 아브라함에게서 비롯된 역사의 명분을 설명합니다. 

 

시나이 계약과 금송아지 사건 

하느님은 당신 백성 이스라엘이 거룩한 민족, 곧 믿음과 행위에서 다른 백성들과 구분된 백성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하느님을 위해 이스라엘은 자신들뿐 아니라 다른 모든 백성을 위해서도 참되고 유일하신 하느님을 알고 받들어 심기는 사제들의 나라가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가 시나이산에 올라가 오래도록 내려오지 않자, 백성은 아론에게 신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론은 그들의 요구대로 금송아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금송아지가 야훼 아닌 다른 신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백성은 금송아지 형상을 하느님과 동일시하면서 우상숭배를 하게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느님의 신상을 만들지 말라는 십계명의 첫 계명을 어긴 것입니다. 

 

하느님은 계약을 위반한 백성에게 진노하시어 더 이상 이스라엘을 나의 백성이라고 부르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모세는  하느님께 이스라엘을 당신의 백성이라고 말씀드리면서 하느님의 용서를 간청합니다. 

 

레위기

레위기는 일차적으로 야곱의 열두 아들 가운데 하나인 레위의 후손들, 곧 대사제 아론과 그의 후계자들의 지휘 아래 사제직을 수행하는 이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레위기는 여러 가지 희생제물과 제사, 사제 축성과 임직식, 매년 거행해야 하는 축제와 관련된 거룩한 직무의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레위기는 이스라엘이 우상을 섬기는 다른 백성과 구분되고 하느님의 거룩함에 부합하는 거룩한 백성으로 살아가는데 필요한 규정을 수록하고 있습니다. 

 

레위기에 나오는 갖가지 희생제물과 제사는 히브리인의 신앙심을 표현하는 데서 그치지 않습니다. 히브리 전례의 가장 깊은 가치 곧 레위기가 제시하는 희생제물과 제사의 본질적 가치는 예수님이 당신 자신을 제물로 삼아 바치실 희생 제사의 예형이라는 데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