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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이집트에서의 해방과 광야의 유목생활

모세 

탈출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의 중심인물로서 이집트의 억압에서 히브리 백성을 탈출시키도록 하느님이 선택하고 부르신 사람입니다. 하느님과 이스라엘 사이의 중개자이며 히브리인의 영도자요 입법자입니다. 

 

탈출기의 전반부 (1장-8장)

히브리 백성의 이집트 탈출과 관련된 전후 사건들의 이야기입니다. 히브리 백성을 파라오의 억압에서 해방할 사명이 모세에게 주어지고, 하느님은 완고하게 맞서는 파라오의 마음을 꺾기 위해 이집트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십니다. 또한 하느님은 파라오의 추격을 받던 히브리 백성이 마른 발로 갈대바다를 건너게 하시고, 그들에게 만나를 주시며 시나이산으로 인도하십니다. 

 

탈출기의 후반부 (19장-40장)

하느님과 히브리 백성이 계약을 맺은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하느님은 시나이산에서 모세에게 십계명을 주시고, 만남의 천막을 세우게 하셨습니다. 만남의 천막은 하느님이 백성 가운에 현존하시면서 모세와 대화를 나누실 장소입니다. 

탈출 1장에서는 이집트에서 시련을 겪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이 묘사되어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처한 상황은 어떠했을까요?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종살이를 하고 있었고 파라오의 계략으로 서서히 몰락하고 있었습니다. 파라오는 모든 히브리인을 건축공사에 강제로 동원하는 한편,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죽이라고 명령했습니다. 

탈출기에는 이집트 땅에 내린 열 가지 재앙이 극적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첫째 재앙-물이 피가 되다 
둘째 재앙-개구리 소동
셋째 재앙-모기 소동 
넷째 재앙-등에 소동 
다섯째 재앙- 가축병
여섯째 재앙- 종기
일곱째 재앙-우박 
여덟째 재앙- 메뚜기 소동 
아홉째 재앙 - 어둠
열째 재앙 - 이집트 맏아들과 맏배의 죽음 
이집트 탈출사건 

하느님은 열째 재앙에서 이집트인의 모든 맏배를 죽이셨지만 히브리인의 집은 거르고 지나가셨다. 

 

반유목민의 관습 

반유목민들은 봄이 되면 가축 떼를 몰고 목초지를 찾아 떠나기 전에 어린양을 희생제물로 잡고 그 피를 천막 말뚝에 발랐습니다. 이는 불행과 위험이 지나가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이 의식은 죽음의 재앙이 이스라엘을 지나간 사건, 곧 이스라엘을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구원과 자유로 옮아가게 하고 그 맏배들을 지켜낸 사건을 기념하는 것으로 재해석 되었습니다. 

농경민의 관습 

봄철, 햇곡식 추수 시기에 새로 수확한 밀로 누룩 없이 만든 빵을 일주일 동안 먹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이 축제도 파스카와 결합되어 새로운 의미를 얻었습니다. 곧 무교절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할 때 밀가루 반죽을 부풀게 할 시간조차 없을 정도로 서둘러야 했던 것을 기념하는 축제가 되었습니다. 

 

파스카 축제 

파스카는 이집트 탈출 사건 때 일어난 하느님의 지나가심을 자리키는 말인 동시에 그 사건으로 실현된 히브리인의 해방을 기념하는 축제의 명칭입니다. 또한 하느님이 갈대바다를 기적적으로 지나가게 하신 사건도 파스카 축제를 통해 기념합니다. 

파스카 축제는 반유목민 관습과 농경민 관습을 재해석하여, 이스라엘의 신앙과 실존의 토대가 되는 해방자 하느님의 지나가심이 지닌 의미를 좀 더 풍부하게 드러내는 기념제가 되었습니다. 

 

성경에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용어에 대한 질문입니다. 계시 전체의 핵심에 자리한 현실, 곧 하느님과 인간이 구원을 위해 책임읗 함께 나눈다는 의미입니다. 이 용어는 계약을 의미합니다. 

율법은 인간이 걸어야 하는 구원의 길을 가리키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하느님은 인간에게 당신의 선의를 드러내시고, 인간이 당신의 뜻을 실천하여 당신을 향한 믿음과 신뢰를 표현하기를 바라십니다. 

 

십계명은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신 하느님이 제시하시는 참된 삶의 길입니다. 

 

고대 근동의 다른 민족들도 자기들의 신 그리고 동족과의 관계에서 비슷한 규범들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의 십계명은 이 규범들이 생겨난 동기와 지켜야 하는 이유, 곧 구원역사와의 연관성 때문에 새로움을 지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