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주교

예언서, 아모스서와 호세아서

히브리말 성경은 예언자를 나비라고 했는데, 이 말은 부르심받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곧 예언자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라고 부르심 받은 사람입니다. 칠십인역 성경은 히브리말 나비를 그리스말 프로페테스로 옮겼는데, 앞에서 말하는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프로페테스, 곧 예언자는 백성 앞에 선 하느님의 대변자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의 예언자는 성별이나 신분을 가리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라고 파견된 사람입니다. 

 

성경 목록에는 예언자 각 사람의 신탁과 행적을 담은 18권의 예언서가 있습니다. 이런 예언자들 가운에 이사야, 예레미야, 에제키엘, 다니엘은 대 예언자라고 부르고 호세아에서 말라키까지 열두 예언자는 소 예어언자라고 부릅니다. 

 

역사서에 나오는 예언자로는 모세, 사무엘, 나탄, 가드, 아히야, 엘리야, 엘리사 등이 있습니다. 

 

여예언자로는 모세의 누이 미르얌, 판관시대에 활동한 드보라, 요시야 임금 시대에 활동한 훌다 등이 있습니다. 

 

예언자들의 사명은 시나이 산에서 하느님과 맺은 계약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백성을 끊임없이 일깨우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선민 이스라엘의 악습과 죄악을 계속해서 고발하고 꾸짖었습니다. 

 

예언자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선포하면서 백성에게 참된 신앙생활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임금과 사제와 성전이 이스라엘의 종교적 전통을 보존하고 하느님께 충실하도록 백성을 이끄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때에는 그 책임을 일깨우는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느님이 약속하신 구원을 향해 나아가기 때문에, 예언자들도 하느님의 영감에 힘입어 그런 미래를 향해 시선을 돌렸습니다. 예언자는 미래를 내다보면서 특별히 남은자들에게 지상에서 하느님의 왕국을 충만하게 실현할 '한 인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는 동정 마리아에게서 태어난 나자렛 사람 예수님이 바로 그 인물이라고 선표했습니다. 

 

하느님의 메시지를 그대로 반복해서 전달함 

나탄 예언자는 다윗에게 영원한 집안, 곧 후손을 일으켜 주겠다고 약속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삶이나 실존 자체로 신탁의 의미를 드러냄 

독신과 은둔의 삶을 산 예레미야, 아내의 죽음을 슬퍼할 수도 없는 에제키엘, 사랑을 배신당하고 고통스러워하는 호세아 

독특한 상징적인 행동을 함 

이사야는 삼 년 동안이나 알몸과 맨발로 다녔는데, 이는 아시리아가 이집트와 에티오피아를 정복하고 주민들을 포로로 끌고갈 것임을 예언하는 행위입니다. 

자신이 본 환시를 묘사함 

예언자가 선포하고 묘사한 결정적인 미래는 평화와 행복이 충만한 시대로서, 이를 아담과 하와의 범죄 이전의 지상낙원으로 묘사합니다. 

 

아모스서 

아모스는 기록 예언자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인물로 단순하고 솔직한 어투로 예언했습니다. 

아모스가 본 다섯 가지 환시(메뚜기 떼, 불, 다림줄, 여름 과일, 성전의 진동)는 머지않아 들이닥칠 재앙, 곧 북부왕국의 몰락을 예고하는 것입니다. 

도를 넘은 소비와 향락, 힘없고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고 억누르는 부유한 권력자들의 불의를 고발했습니다. 

 

호세아서 

호세아는 하느님을 그의 부정한 아내는 참 하느님에 대한 신앙과 계약을 저버리고 우상숭배에 빠진 이스라엘을 상징합니다. 호세아를 고통스럽게 한 그의 불행한 가정사는 이스라엘의 종교 상황을 대변하는 상징입니다. 

 

호세아는 당대의 무질ㅈ서한 종교 상황을 보면서 광야 시절의 이스라엘의 삶을 그리워합니다. 그 시절에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젖먹이처럼 팔에 안아주시고 삶에 필요한 것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을 당신께 돌아오게 하시려고 징벌을 내리셨습니다. 정화된 이들, 곧 이스라엘의 남은 자들은 진심으로 하느님께 돌아올 것입니다. 슬픔과 고통은 과거에 대한 속죄이자 새로운 미래를 위한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