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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인생 다큐멘터리 모음 - 성당 다니는 사람 집중

성탄 특집 천상의 엄마 - KBS1

부산에 자리한 마리아수녀회. 이곳에는 80여 명의 "엄마" 수녀님들이 600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습니다. 평생 독신의 서약을 하는 수녀들이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이들을 키워내고 있는 곳입니다. 

부모에게 버림받은 아이, 피치 못할 사정으로 인해 기관에 오게 된 아이 각자마다 가슴 아픈 사연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상처투성이 아이들을 수녀님들이 사랑으로 키워냅니다. 청소년기가 된 아이들은 사춘기로 엄마 수녀님과 싸우기도 하지만, 어느 모녀 사이처럼 금방 풀어지며 사랑은 더욱 깊어집니다. 나이가 들어 퇴소를 준비해야만 하는 아이들은 사회에 나가 수녀님들의 사랑을 깨닫고 다시 이곳을 방문합니다. 이곳 출신 아이가 마리아수녀회의 수녀가 되어 다시 생명을 키워냅니다. 지상에서 진짜 엄마가 키워주지 않았지만, 천상의 엄마를 만나 사랑 가득 받은 아이들입니다. 

생명을 키워낸다는 것, 이 어쩌면 고통일 수 있는 이 소명을 다하기 위해 도망까지 친 수녀님의 사연도 공개됩니다. 사랑 하나만 내게 남았으면 좋겠다 기도하시는 수녀님들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소명-CPBC

성 바오로딸 수도회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이곳 수도회는 출판, 미디어 영성, 여러 미디어 매체를 통한 교육, 서원 사도직 등의 수단을 이용해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바오로딸 인터넷 서점 이벤트로 맛있는 이탈리아 쿠키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수제 쿠키를 준비하고 선물하신 수고로움을 알기에, 그 마음이 참 따뜻했고 감사했습니다. 다큐를 시청하며, 그때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곳의 수녀님들이 얼마나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시기 위해 노력하시는지 느껴져 다시 한번 마음이 뭉클해졌습니다. 

미디어 사도직을 수행하는 수녀님들이 얼마나 많은 기도와 준비를 하시고, 글을 적으시며 목소리를 내는지 알게 되었고 그 과정이 참 숭고하다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영원과 하루 - KBS 스페셜 

150년 만에 공개된 가톨릭 신학교에 대한 다큐입니다. 사제 한 명을 배출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기도가 필요한 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신에 대한 사랑 하나 만으로 내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신학교를 들어온 신학생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한 명의 사제로 거듭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라틴어, 성악, 신학, 심지어 불교 같은 타 종교까지 배우는 학과 수업과 이어지는 묵주기도, 리포트 등 치열한 신학교 생활을 지내고, 학사님이 부제로 거듭날 때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났습니다. 얼마나 많은 외로움을 견디고, 얼마나 많은 기도를 바치셨을까 짐작이 갔기 때문입니다. 다큐를 본 후 저는 모든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당신을 만나기 전부터 사랑했습니다 - CPBC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수도자가 난 곳이 바로 '감곡'입니다. 이곳은 어떤 비밀이 있기에 이렇게 많은 수녀님과 신부님을 배출할 수 있었을까요? 감곡 사람들이 어떻게 신앙생활을 이어왔는지 주민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본래 일제시대 신전이 될 뻔했던 이곳에 임가밀로 신부님의 기도로 성당이 자리 잡았습니다. 임 가밀로 신부님이 이곳을 얼마나 많은 사랑으로 대하셨는지, 평소 자주 하시던 말씀에서도 알 수 있습니다. 그 말은 바로 다큐의 제목이 되었습니다. 고국에서 가져온 루르드 성모상과 관련된 재미있는 일화도 소개됩니다. 6.25 전쟁 당시 루르드 성모상을 인민군들이 총으로 쏘아 없애려고 하자, 총알을 맞고도 전혀 부서지지 않았음은 물론 인민군의 얼굴을 보시며,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때문에 인민군들은 더 이상 성모상을 부실 수 없었고, 성당은 안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안의 바보 김수환 - CPBC 

김수환 추기경님 선종 10주기를 맞아 제작된 다큐멘터리입니다. 막 신부가 되었던 신부 김수환부터 암흑의 시대를 밝히려 노력했던 추기경 김수환의 모습까지 다루었습니다. 

서슬 퍼런 시절, 추기경께서 어떻게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고, 시대의 양심으로 자리 잡았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끝까지 사랑의 손길을 내밀었던 이 시대의 진정 큰 어른이셨습니다. 그 어떤 똑똑한 사람보다 세상 사람들에게 존경받는 우리들의 바보 김수환 추기경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