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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팁

돼지국밥 택배로 구매한 후기

엄마가 경상도 분인데 늘 고향에서 먹던 것과 같은 돼지국밥을 먹고 싶어했습니다. 그래서 써칭을 해본 결과 부산에 있는 한 곳이 택배 판매를 한다고 것을 알고, 망설임 없이 주문해 보았습니다. 

4팩이 도착했는데 구성은 국밥 육수 + 안에 넣을 고기, 파, 양념, 새우젓, 순대 였습니다. 포장과 패키징이 굉장히 깔끔해서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블랙의 육수 패키지에 깔끔한 디자인과 텍스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돼지국밥은 원래 돼지 뼈를 삶고 이 국물에 돼지고기에 양념, 새우젓을 넣어 먹는 것이잖아요. 근데 자연스레 돼지 잡내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돼지 잡내를 없애는 것이 그 맛과 직결한다네요. 어떤 방법으로 잡내를 없애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사실 돼지국밥 자체를 좋아하지 않는 편입니다. 냄새 때문에 고기가 물에 들어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어떻게 생각해보면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음식이었지요. 또 순대굿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뭔가 먹을 때 기름이 많고 거친 느낌이 들어서 먹고 나서 배 안에 가득한 기름진 그 느낌이 아주 싫었거든요. 또 고기가 퍽퍽한 경우가 많아 부드러운 고기를 좋아하는 저에게는 딱히 당기는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어렸을 때 자주 먹었던 기억 때문인지 늘 말씀하시며 좋아하십니다. 신기하게도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식당에 가서 먹으면 바로 낫는 등 엄마와는 정말 궁합이 잘 맞는 음식입니다. 저는 경상도에 내려가서 국밥을 먹어봐도, 사실 특별히 다른 점을 못 느꼈는데, 아무래도 그 미묘한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식당에 가서 먹기가 조금 꺼려지더라고요. 건강해지려고 식당 갔다가, 오히려 안 건강해질수도 있으니깐요.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대로 택배를 통해 주문을 해봤습니다. 결론만 말씀드리면 만족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굉장히 간단합니다. 육수를 냄비에 넣고 끓이다가 고기, 파, 양념, 새우젓, 순대를 넣으면 됩니다. 저는 거기에 파와 고춧가루를 조금 더 첨가해서 먹었습니다. 입맛에 따라서 원하는 재료를 더 넣어서 드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제 입맛에는 만족했습니다. 거친 느낌의 돼지국밥이 아니라 굉장히 깔끔한 맛이에요. 국물이 깔끔하면서 진합니다. 매운 양념을 반 만 넣고 어린이들이 먹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팩 당 2명 혹은 3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이에요. 국물이 일단 진해서 밥과 함께 먹으면 굉장히 든든합니다. 한 팩당 가격도 8천원 정도 해서, 경제적입니다. 

 

엄마에게 물어보니, 아주 만족해 하셨습니다. 경상도식 돼지국밥을 찾고 계셨던 엄마가 만족해하셔서 괜히 더 기분이 좋았어요. 입맛이 까다로우신 편이라, 주위 식당에 모시고 가도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 이렇게 입맛에 맞아 하시는 것을 보니 엄청 뿌듯했습니다. 

 

철 바뀔 때, 몸살있을 때, 추운 겨울 혹은 기운 없을 때 시켜드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혹은 간단하지만 영양가 좋은 음식을 드시고 싶은 분들께도 추천드리고 싶어요. 든든한 한끼가 됩니다. 

면역력이 특히 요구되는 요즘입니다. 건강한 음식, 규칙적인 생활, 꾸준한 운동 이 삼박자를 갖추고 있다면, 우린 조금 여유롭게 인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주도적인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