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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성경이란 무엇인가요?

성경과 만난다는 것은 하느님과 만난다는 것입니다. 이 만남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는 전적인 투신과 삶의 차원, 곧 신앙의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하느님과 인간 사이의 대화는 인류 역사의 한 시점에서 시작되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성경은 그런 대화를 집약해 놓은 결정체입니다. 

 

이를 읽는다는 것은 지금 여기 살고 있는 나에게 응답을 요구하는 '하느님의 말씀을 경건히 듣는다'는 뜻입니다. 

 

우리를 부르시는 하느님께 삶으로 응답하지 않는다면, 영원한 생명을 얻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고 하느님의 구원 업적도 우리와 무관한 것이 되고 맙니다. 

 

즉 성경은 하느님은 누구이시고 나는 누구이며, 인간 삶의 의미와 목적이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구약은 46권, 신약은 27권으로 각각 이루어져있습니다. 

 

대략 1300여 년에 걸쳐 히브리 백성과 초세기 그리스도교 안에서 기록된 여러 저자의 작품들을 한데 모아놓은 전집입니다. 또한 영어로 바이블이라고 하는데, 이는 책들이라는 뜻을 지닌 그리스말 비블리아에서 유래된 것입니다. 

 

구약과 신약에서 구와 신이라는 말은 연대기적으로 예수님의 탄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곧 구약에 속한 책들은 그리스도 탄생 이전에 기록되었고, 신약은 그리스도 탄생 이후에 기록되었습니다. 

 

하느님은 죄 때문에 당신에게서 멀어진 인류를 다시 당신과 하나 되게 하려는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하느님은 당신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먼저 한 인간 아브라함을 선택하여 인류와 소통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아브라함에게서 나온 한 민족인 히브리 민족을 당신 백성으로 선택하고 모세를 중개자로 삼아 시나이 산에서 특별한 계약을 맺으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옛 계약, 곧 구약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이전에 기록된 성경의 모든 책은 구약의 백성 이스라엘과 그들의 역사, 종교, 인물, 계약에 대한 충실과 배반,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도들과 그들의 협력자들이 기록한 신약의 책들은 예수님의 삶과 업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또한 히브리인과 이방인을 구분하지 않고, 하느님의 아드님이며 세상의 구원자이신 예순 그리스도를 믿는 하느님의 새 백성의 초기 삶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겸손하면 할수록 더 잘 이해하게 될 것입니다. 거룩한 겸손의 자세로 성령께 기도하십시오. 그것은 주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하는지 알 알아듣기 위해서이며, 경건한 마음으로 읽기 위해서입니다. -알베리오네 

 

성경의 장과 절의 기록은 후대에 독자의 편리를 위해서 구분된 것입니다. 처음 쓰였을 때는 장과 절의 구분이 없어서 특정 부분을 구별하여 읽는 것이 매우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1203년 에티엔 랑톤은 장을 구분하는 작업을 처음으로 시도했습니다. 그리고 1550년경에는 출판업자 로베르 에티엔이 구분된 장에 구절 번호를 적어 라틴어 번역본을 출간하면서 절의 구분이 정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장과 절의 구분으로 본문을 읽는것이 수월해졌습니다. 그러나 장과 절의 구분은 단순히 독자의 편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구분이 본문 구절이나 단락의 의미와 반드시 일치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므로 본문의 의미를 파악할 때 장, 절의 구분에 매일 필요없이 앞뒤의 문맥을 자유롭게 연결시켜 의미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성경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공부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