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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

겟세마니 동산에서의 예수님 성목요일 저녁은 실로 극적이었습니다. 어둠과 빛, 죽음의 예감과 형제적 유대, 배신과 성찬, 제자들의 좁은 도량과 온 세상을 품는 구세주의 사랑, 자리다툼과 위안의 언약. 그리고 이 만찬 끝에 올리브 동산으로 나가면서 찬미가를 부릅니다. 마르코는 이 점을 분명히 적었습니다. 대할렐이라고 하는 이 찬미가에 어떤 시편들이 담겨 있는지 이제는 알려져 있습니다. 이 찬미가는 과월절 양을 먹는 의식에 속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올리브 동산을 향해 걸으면서 부른 이 찬미가에는 시편 116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가 그 시편을 읽다 보면 그것은 마치 이날 밤에 일어날 일의 서곡같이 들립니다.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에우고 저승의 공포가 나를 덮쳐 나는 고난과 근심에 사로잡혔네. 이에 나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불렀네... 더보기
에제키엘의 잡곡빵 빵과 과자 성경에는 여러 종류의 빵이 나옵니다. 탈출 29,23에 나오는 빵은 오늘날 피타와 같습니다. 마르 6,38에 나오는 빵도 비슷합니다. 둥글넙적하고 얇고 멋대로 생긴 이 빵은 성지 언덕에 널려 있는 잡작한 돌멩이와 비슷합니다. 복음서에 돌과 빵을 연관시켜 빵을 청하는데 돌을 줄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 라고 한 것은 괜한 말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셨을 때 악마가 와서 당신이 하느님의 아들이라면 이 돌들에게 빵이 되라고 해보시오하고 유혹하기도 했습니다. 불에 구운 성경 시대의 과자는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과자와는 다릅니다. 빵은 과자와 비슷했지만 더 얇았습니다. 빵은 여러 모양으로 만들었는데, 고대 빵틀을 보면 빵이 식사의 품격을 나타내는 요소였음을 보여줍니다. 기원전 1.. 더보기